겨울여행을 떠난다. 아름답고 풍요로운 강진, 해남, 보길도로.
이번 여행에 오는 아이들은 예리, 재선, 수현, 도원, 수민, 구해, 재준, 모두 일곱 명이다.
은정, 수용, 완준, 애란, 지영, 원석 샘이 함께 한다. 열 살부터 마흔네 살의 열세 명이
7박 8일동안 남도의 붉은 들과 푸른 바다에 안겨 그 눈부신 생명의 힘을 한껏 받고 안아 오기를.

정읍으로 가는 길목에서. 12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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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겨울여행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 아래 웃음 짓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길 위에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던 시인 영랑의 고향, 강진으로 갑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이 유배되어 18년을 살면서 학문을 벼리고 백성들과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키운 곳, 일본으로 향하다 표류하여 서양인으로서는 최초로 조선을 발견하게 된 ‘하멜’이 붙잡혀 살던 곳, 낮은 돌담이 낮은 지붕 가장자리를 둘러싸고 햇빛과 바람과 속삭여대며 걷는 이를 손짓하는 곳, 강진康津 말이지요. 연꽃이 피는 모습처럼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부용동은 완도에서 배를 타고 30분, 다시 차로 30분 들어가는 보길도의 한가운데 있습니다. 해남 땅끝에서 멀지 않은 서정리 마을 아이들 8명과 만나 어촌의 살림을 살아보기도 합니다.

산과 들과 강과 바다가 서로 기대어 무한한 평화를 느끼게 하는 ‘남도 답사 일번지’. 그 바닷가와 섬으로 떠나는 2012년 겨울여행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에 함께 할 아이들을 기다립니다.


 1. 언   제 : 2012년 1월 7일(토) ~ 14일(토), 7박8일

 2. 어디서 : 전라남도 강진군, 완도군 보길면, 해남군 일대

 3. 누   가 : 열 살부터 열여섯 살까지 아이들 20명 안팎

 4. 무엇을 : 강진과 보길도, 해남 곳곳을 걷기, 논 밭 바다살림 들여다보고 거들기,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

 5. 진   행 : 어린이문화 사과 교사, 자원교사 10명 안팎

 6. 준비물 : 두툼한 옷, 여벌옷, 씻을 도구, 손목시계, 연필, 수첩, 장갑, 운동화 두 켤레

 7. 참가비 : 70만원어치의 현물, 땀, 현금

 8. 신   청 : 1월 3일까지 전화 접수 후 입금

              (신협 05029-12-006227, 농협 332-01-007996 어린이문화 사과)

 9. 만 남 : 1월 7일 낮 2시 광주역 앞에서 만납니다.

10. 헤어짐 : 1월 14일 낮 2시 광주광역시 북구문화의집 (http://www.munhwahouse.or.kr)

11. 물어볼 곳 : 043) 832-7984 새볕그림책도서관 / www.beyondy.net

2011년 12월 14일


2011 겨울여행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이렇게 오세요.


1. ‘새볕그림책도서관’은 문화예술교육단체인 ‘어린이문화 사과’가 만든 농촌 평생학습 공동체입니다. ‘어린이문화 사과’는 10년 넘게 ‘멀티미디어 동화창작교실’, ‘삶을 가꾸는 문화예술교육 - 요리교실, 바느질교실, 목공교실’, ‘연극만들기’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나를 돌보고 우리를 키워 왔습니다. 그리고 6년 전 괴산에 와서 달마다, 주마다 ‘신기 짧은학교’와 괴산 주민들이 참여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정규 운영하고 있습니다.

2. ‘새볕그림책도서관’은 어린 아기와 눈썹 흰 할머니와 외국에서 온 이주민들이 그림책을 읽으며 삶의 의미와 가치를 배우고 함께 가꾸는 곳입니다. 그림책은 시각이 있으면 누구나 읽을 수 있어서 가장 단순한 삶의 가치를 깨닫고 느끼게 합니다. 우리가 살면서 배우는 소중한 가치는 대부분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고, 물질이 아닌 사람과 자연의 힘은 농촌에서 꽃피는 것이기에, 우리는 농촌의 삶을 귀하게 여깁니다.

3. 여행 : 광주에서 모여 인사한 뒤 강진으로 출발합니다. 강진군 성전면의 한 마을에서 이틀을 지내며 강과 바다, 옛 것과 새 것, 들어오는 것과 나가는 것의 만남과 교류에 대해 생각해 보고 완도를 거쳐 보길도로 갑니다. 부용동 마을에서 이틀을 지내며 윤선도의 흔적을 더듬고 섬을 둘러보아요. 다시 배를 타고 해남으로 와서 남은 사흘 친구네 집에서 하룻밤 자기도 하고 친구네 일도 돕고 여행을 돌아봅니다. 광주에서 부모님을 만나 7박8일의 여행을 갈무리한 ‘우리들 이야기’를 보고 졸업식을 하고 나면 모든 일정이 끝납니다. 풍성한 볼거리만큼 먹을거리도 풍부한 남도예요. 하루 세 끼 밥과 세 번의 간식을 선생님이 손수 지어 맛있게 먹습니다. 싱싱한 해산물을 마음껏 먹겠지요. 널찍하고 따뜻한 숙소에서 편안히 잠자고 일어나 잘 먹고 많이 걷고, 마을 사람들을 만나고 일하는 것을 거들고, 바닷가 아이들과 친구가 되며 산과 들과 바닷가 풍경,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모습을 눈과 가슴에 담아 돌아올 것입니다.

4. 만나고 헤어짐 : 1월 7일 낮 2시 광주역 앞에 모여 인사하고 강진으로 갑니다. 7박8일을 보내고 1월 14일 낮에 광주북구문화의집에 부모님과 아이들이 모여 마친보람잔치(졸업식)를 하고 마칩니다. 마친보람잔치는 아이들이 친구들에게 손수 만든 졸업장을 건네고, 캠프에서 만든 여러 가지를 펼쳐 보이며, 함께 지낸 시간을 돌아보는 자리입니다. 졸업식은 약 한 시간 정도 걸립니다.

5. 참가비 : 사람과 자연에 기대서, 작은 것이라도 나누며 살겠다는 약속으로 2011 겨울여행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참가비는 집에서 지은 농산물, 일터에서 만든 공산품, 품앗이와 현금 가운데 어떤 것이든, 혹은 섞어서 70만원의 나눌 거리들을 받고 있습니다. 돈과 땀과 물건 사이에 어떤 차별도 두지 않습니다. 가진 것을 나누는 일은 마음을 나누고 삶을 나누는 연습일 뿐만 아니라 좋은 세상을 만드는 가장 큰 힘이 된다고 저희는 믿습니다.

6. 핸드폰, 전자오락기, 참고서나 학습지, 만화책이나 잡지, 엠피쓰리 플레이어, 놀이카드, 건전지로 움직이는 장난감 따위 물건들이나 10,000원이 넘는 용돈은 여행에 가져올 수 없습니다. 아이들이 2011 겨울여행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에 참가하는 동안 자연과 친구들, 선생님과 함께 온전한 몸과 맘으로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자연 속에서 스스로 배우고 더불어 창조하는 삶을 향해서 아이들과 행복하게 나아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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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겨울 숲 속 아이들>


  기나긴 장마와 축축했던 가을이 가고 다시 겨울이 왔습니다. 허리띠 졸라매는 경제와 복잡한 정치로 어른들은 분주하지만, 겨울방학을 맞이하는 아이들 머릿속엔 무얼 하고 놀면서 신나는 겨울을 보낼까 하는 궁리로 가득하겠지요.

  새볕 그림책도서관에서는 2011년 겨울방학에 두 번의 캠프를 엽니다. 그 가운데 첫 번째, <겨울 숲 속 아이들>은 방 안에서, 마당에서, 꽁꽁 언 숲과 계곡에서 신나게 놀 수 있는 겨울 놀이로 아이들과 만납니다.

  산을 휘돌아 흐르는 달천, 그 물을 가두어 생긴 거대한 호수인 괴산호, 우리 기술로 만든 최초의 댐이라는 괴산댐 윗마을인 ‘갈론마을’이 우리가 지낼 곳입니다. 군자산과 옥녀봉 사이의 아름다운 아홉 골짜기 갈은동 구곡에서 잠자는 도롱뇽, 맹꽁이, 가재와 심심하면 마을로 내려와 밭 가를 산책하는 멧돼지, 고라니와 나무 속 구멍에서 도토리를 까먹으며 겨울을 나는 다람쥐와 함께 지내지요. 서른 명의 씩씩한 아이들은 겨울 숲에서 겨울을 이기며 다시 건강하게 피어오르는 새 봄이 될 것입니다.


 1. 언   제 : 2011년 12월 27일(화) ~ 30일(금), 3박4일

 2. 어디서 : 충북 괴산군 칠성면 갈론산촌체험관

 3. 누   가 : 여섯 살부터 열세 살까지 아이들 30명 안팎

 4. 무엇을 : 겨울놀이(안팎에서, 모둠끼리, 다함께), 갈론계곡 탐험, 옥녀봉 산행,

               얼음썰매 / 눈썰매 타기, 밤길 걷기, 보글보글, 장작놀이 ...

 5. 진   행 : 어린이문화 사과 교사, 자원교사 15명 안팎

 6. 준비물 : 두툼한 옷, 여벌옷, 씻을 도구, 손목시계, 연필, 수첩, 장갑, 운동화 두 켤레

 7. 참가비 : 30만원어치의 현물, 땀, 현금 그리고 4일치 쌀과 밑반찬

 8. 신   청 : 12월 23일까지 전화 접수 후 입금

               (신협 05029-12-006227, 농협 332-01-007996 어린이문화 사과)

 9. 만   남 : 12월 27일 낮 2시 괴산 군민회관(시외버스터미널 옆) 앞에서 만납니다.

10. 헤어짐 : 12월 30일 낮 2시 괴산 군민회관

11. 물어볼 곳 : 043) 832-7984 새볕그림책도서관 / www.beyondy.net


2011년 12월 14일



2011 <겨울 숲 속 아이들>, 이렇게 오세요.


1. ‘새볕그림책도서관’은 문화예술교육단체인 ‘어린이문화 사과’가 만든 농촌 평생학습 공동체입니다. ‘어린이문화 사과’는 10년 넘게 ‘멀티미디어 동화창작교실’, ‘삶을 가꾸는 문화예술교육 - 요리교실, 바느질교실, 목공교실’, ‘연극만들기’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나를 돌보고 우리를 키워 왔습니다. 그리고 6년 전 괴산에 와서 달마다, 주마다 ‘신기 짧은학교’와 괴산 주민들이 참여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정규 운영하고 있습니다.

2. ‘새볕그림책도서관’은 어린 아기와 눈썹 흰 할머니와 외국에서 온 이주민들이 그림책을 읽으며 삶의 의미와 가치를 배우고 함께 가꾸는 곳입니다. 그림책은 시각이 있으면 누구나 읽을 수 있어서 가장 단순한 삶의 가치를 깨닫고 느끼게 합니다. 우리가 살면서 배우는 소중한 가치는 대부분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고, 물질이 아닌 사람과 자연의 힘은 농촌에서 꽃피는 것이기에, 우리는 농촌의 삶을 귀하게 여깁니다.

3. 놀 거리 : 2011 <겨울 숲 속 아이들>에서는 두부놀이, 산가지놀이, 줄다리기, 팽이치기, 그네뛰기, 널뛰기, 제기차기, 윷놀이, 연날리기, 놋다리밟기, 다리세기 같은 재미있는 겨울 전래놀이를 배우고 익히고 다시 창조하며 놉니다. 깨진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다시 나가 뛰어노는 개구쟁이의 모습은 우리가 생각하는 ‘건강한 아이’의 상징이지요. 외톨이, 고집쟁이, 울보, 새침떼기 모두가 함께 놀며 하나 될 수 있는 건강한 놀이를 찾고 또 놉니다.

4. 잠자는 곳 : 괴산군 칠성면 비학봉마을에서 운영하는 ‘갈론 산촌체험관’에서 머무릅니다. 갈은동구곡의 들머리에 있으며 동으로 비학산, 남으로 옥녀봉, 북으로 군자산 사이에 있는 갈론마을의 옛 분교를 개조한 곳입니다. 한겨울에도 졸졸 흐르는 맑은 계곡과 솔 향기 그윽한 숲, 새 소리 다람쥐 소리 메아리 소리 즐거운 산골에서 어른 아이 한데 어울려 평화롭고 정답게 지낼 것입니다.

5. 만나고 헤어짐 : 12월 27일 낮 2시 괴산군민회관 앞에 모여 인사하고 갈론으로 갑니다. 3박4일을 보내고 12월 30일 낮에 부모님이 오시면 군민회관에서 마친보람잔치(졸업식)를 하고 마칩니다. 마친보람잔치는 아이들이 친구들에게 손수 만든 졸업장을 건네고, 캠프에서 만든 여러 가지를 펼쳐 보이며, 함께 지낸 시간을 돌아보는 자리입니다. 졸업식은 약 한 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세 시 경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돌아가실 수 있습니다.

6. 참가비 : 사람과 자연에 기대서, 작은 것이라도 나누며 살겠다는 약속으로 2011 <겨울 숲 속 아이들> 참가비는 집에서 지은 농산물, 일터에서 만든 공산품, 품앗이와 현금 가운데 어떤 것이든, 혹은 섞어서 30만원의 나눌 거리들을 받고 있습니다. 돈과 땀과 물건 사이에 어떤 차별도 두지 않습니다. 가진 것을 나누는 일은 마음을 나누고 삶을 나누는 연습일 뿐만 아니라 좋은 세상을 만드는 가장 큰 힘이 된다고 저희는 믿습니다.

7. 핸드폰, 전자오락기, 참고서나 학습지, 만화책이나 잡지, 엠피쓰리 플레이어, 놀이카드, 건전지로 움직이는 장난감 따위 물건들이나 1000원이 넘는 용돈은 이 곳에 가져올 수 없습니다. 아이들이 2011 <겨울 숲 속 아이들>에 참가하는 동안 자연과 친구들, 선생님과 함께 온전한 몸과 맘으로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자연 속에서 스스로 배우고 더불어 창조하는 삶을 향해서 아이들과 행복하게 나아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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