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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여름 <나의 산에서>


동막골 계곡, 마을 상수원 입구에는 작년에 ‘동막골 프리덤’ 모둠 호섭, 휘중, 준영, 현택, 유진, 도원이가 수민 샘, 혜원 샘, 한울 샘과 만든 아름다운 돌탑이 아직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산으로 올라가는 입구에 서서 나쁜 기운을 막아 달라는 바람이 그대로 이루어졌는지, 그 때 아이들이 놀던 터에는 그 억센 ‘억새’조차 더 자라지 않았습니다.

올해도 합니다, 여름이면 생각나는 <나의 산에서>. 쏟아지던 빗줄기와 구름 사이 반짝이던 햇살, 왕잠자리와 꽁지 파란 새들과 더불어 이번에는 6박7일을 함께 자고 먹고 노래하고 놀고요.

‘산에서 노는 즐거움’이 중심생각입니다. 숲에서 할 수 있는 자연놀이, 날랜 몸으로 뛰어 노는 전래놀이, 탐험놀이, 생각놀이와 창작놀이, 여러 놀이들이 있지만, 밥짓기 빨래하기 빨랫줄 걸기처럼 산에서 지내는 데 필요한 일들을 즐겁게 하는 것도 참 좋은 놀이입니다. 절반은 선생님들이 준비하고, 절반은 아이들이 만들어 갑니다. 동막골 계곡은 벌써부터 물을 모으고 아이들이 언제 오나 의논하고 있답니다.


 1. 언   제 : 2012년 7월 29일(일) ~ 8월 4일(토), 6박7일

 2. 어디서 : 괴산군 문광면 광덕리 동막골

 3. 누   가 : 여섯 살부터 열세 살까지 아이들 28명

 4. 무엇을 : 선택활동, 모둠활동, 자유활동, 숲운동회, 숲속전시회, 밤나무아래, ...

 5. 진   행 : 어린이문화 사과 교사, 자원교사 15명 안팎

 6. 준비물 : 여벌옷 두 벌, 긴 옷, 속옷 다섯 벌, 씻을 도구, 손목시계, 연필, 수첩,

              침낭, 아쿠아슈즈, 비옷, 손전등

 7. 참가비 : 40만원 이상의 현물, 땀, 현금 그리고 7일치 쌀과 밑반찬

 8. 신   청 : 7월 21일까지 전화로 신청하고 입금

              신협 05029-12-006227, 농협 332-01-007996 어린이문화 사과

 9. 만   남 : 7월 29일 낮 2시 새볕그림책도서관에서 만납니다.

10. 헤어짐 : 8월 4일 저녁 6시 (낮 3시부터 가족, 동무와 함께 마친보람잔치를 합니다. 음식 한 가지씩 들고 오시면 함께 나눠 먹기 좋겠습니다.)

11. 물어볼 곳 : 043) 832-7984 새볕그림책도서관 / www.beyondy.net


2012년 7월 1일



2012 여름 <나의 산에서>, 이렇게 오세요.


1. ‘새볕그림책도서관’은 문화예술교육단체인 ‘어린이문화 사과’가 만든 농촌 평생학습 공동체입니다. ‘어린이문화 사과’는 10년동안 ‘멀티미디어 동화창작교실’, ‘삶을 가꾸는 문화예술교육 - 요리교실, 바느질교실, 목공교실’, ‘연극만들기’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나를 돌보고 우리를 키워 왔습니다. 그리고 7년 전 괴산에 와서 여러 캠프, 현장학습과 괴산 주민들이 참여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정규 운영하고 있습니다.

2. ‘새볕그림책도서관’은 어린 아기와 눈썹 흰 할머니와 외국에서 온 이주민들이 그림책을 읽으며 삶의 의미와 가치를 배우고 함께 가꾸는 곳입니다. 그림책은 시각이 있으면 누구나 읽을 수 있어서 가장 단순한 삶의 가치를 깨닫고 느끼게 합니다. 우리가 살면서 배우는 소중한 가치는 대부분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고, 물질이 아닌 사람과 자연의 힘은 농촌에서 꽃피는 것이기에, 우리는 농촌의 삶을 귀하게 여깁니다.

3. 먹을거리 : 2012 여름 <나의 산에서>에서는 아침밥, 점심밥을 부엌 선생님이 해 주고 점심밥은 모둠끼리 지어 먹습니다. 밥 사이에는 간식을 먹습니다. 산에서는 특히 고기와 생선도 공들여 먹입니다. 부모님께서는 쌀과 밑반찬을 넉넉하게 보태주세요. 공장에서 된 음식이나 화학조미료가 없는 반찬이면 좋겠지요. 쓰레기를 둘 곳이 없으니까, 비닐에 싸지 말고 통에 담아 보내주셔요. 통에는 이름을 써 주시고요.

4. 입을 옷 : 산 속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며 지내니 집에서보다 밤이 서늘할 것입니다. 침낭이나 얇은 이불을 보내 주세요. 해 진 뒤, 비오거나 바람 불 때 입을 긴 옷을 꼭 넣어 주세요. 평상복은 잘 마르는 기능성 티셔츠와 반바지면 비와 땀과 계곡물에 젖어도 걱정 없겠지요. 장화는 비올 때 좋지만 반드시 긴 양말이나 긴 바지와 함께 신어야 종아리에 상처가 나지 않습니다. 모든 옷가지에 이름을 꼭 적어 주세요.

5. 만나고 헤어짐 : 7월 29일 낮 2시 아이들이 새볕그림책도서관에 모이면 <나의 산에서>를 시작하고, 8월 4일 낮에 부모님이 오시면 마친보람잔치(졸업식)를 하고 마칩니다. 마친보람잔치는 아이들이 친구들에게 손수 만든 졸업장을 건네고, 캠프에서 만든 여러 가지를 펼쳐 보이며, 함께 둘러앉아 음식을 먹으며 그동안 지낸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입니다. 음식 한 가지씩 준비해 와 나눠먹으면 더 맛있고 정겨웁겠어요.

6. 참가비 : 사람과 자연에 기대서, 작은 것이라도 나누며 살겠다는 약속으로 <나의 산에서> 참가비는 집에서 지은 농산물, 일터에서 만든 공산품, 품앗이와 현금 가운데 어떤 것이든, 혹은 섞어서 40만원 이상의 나눌 거리들을 받고 있습니다. 돈과 땀과 물건 사이에 어떤 차별도 두지 않습니다. 가진 것을 나누는 일은 마음을 나누고 삶을 나누는 연습일 뿐만 아니라 좋은 세상을 만드는 가장 큰 힘이 된다고 저희는 믿습니다.

7. 핸드폰, 전자오락기, 참고서나 학습지, 만화책이나 잡지, 엠피쓰리 플레이어, 놀이카드, 건전지로 움직이는 장난감 따위 물건들이나 1000원이 넘는 용돈은 이곳에 가져올 수 없습니다. 아이들이 <나의 산에서>에 참가하는 동안 자연과 친구들, 선생님과 함께 온전한 몸과 맘으로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자연 속에서 스스로 배우고 더불어 창조하는 삶을 향해서 아이들과 행복하게 나아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12 여름 <나의 산에서> 가족 캠프


2012 <나의 산에서>를 마치고 가족과 함께 산에서 더 지내보고 싶은 아이들을 위해 가족 캠프를 준비했습니다. 마친보람잔치를 마치고 일주일동안 그리웠을 부모님을 만나 마음껏 이야기하고 오랜만에 부모님이 해 주시는 음식도 먹고요, 서로 보듬으며 작은 텐트에서 하룻밤 묵어 가시라고요.

마흔 명 넘는 사람들이 일주일 동안 지내고 난 뒤여서 자리가 어떨 지 모르겠습니다. 말끔하고 편리한 곳은 분명 아닐 테지요.

그러나 가꾸지 않은 자연 속에 어여쁜 아이들이 있고, 그 아이들을 길러 온 부모님들과, 그 아이들을 귀하게 여기는 선생님들이 있습니다. 가슴 속 깊이 담아둘 한여름 밤의 추억을 함께 만들고 싶습니다.


 1. 언   제 : 2012년 8월 4일(토)~5일(일), 1박2일

 2. 어디서 : 괴산군 문광면 광덕리 동막골

 3. 누   가 : 2012 <나의 산에서>에 참가한 아이들 가운데 10가족

 4. 무엇을 : 가족 자유시간, 가족놀이 한마당, ...

 5. 진   행 : 어린이문화 사과 교사, 자원교사 10명 안팎

 6. 준비물 : 저녁식사용 음식, 여벌 옷과 개인 소지품 등

 7. 참가비 : 10만원 이상의 현물, 땀, 현금 그리고 2일치 쌀과 밑반찬

 8. 신   청 : 7월 21일까지 전화로 신청하고 입금

               신협 05029-12-006227, 농협 332-01-007996 어린이문화 사과

 9. 만   남 : 8월 4일 저녁 마친보람잔치가 끝난 뒤 시작

10. 헤어짐 : 8월 5일 낮 2시, 점심식사 마치고 헤어짐

11. 물어볼 곳 : 043) 832-7984 새볕그림책도서관 / www.beyondy.net


2012년 7월 1일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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